서울시장 선거, 여야 초접전 예고

    정당/국회 / 관리자 / 2011-08-30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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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나경원-맹형규 강세...민주당 한명숙 압도적
    각종 여론조사 결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위를 보인 반면,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민 7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은 나경원 의원과 맹형규 현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나 의원은 민주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나 박영선 의원가운데 누가 후보로 나와도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맹형규 장관의 경우, 한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박빙의 승부를 벌이지만, 박영선 의원이 나올 경우에는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 나경원 의원 39.8%, 한명숙 전 총리 36.1%의 지지율을 보였다. 나 의원이 한 전 총리를 3.7%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한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 나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나 의원 41.0%, 박 의원 27.0%로 14.0%p 차로 나 의원의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여당 후보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맹형규 장관이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한 전 총리와 맞붙으면 맹 장관 36.5%, 한 전 총리 37.0%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박영선 의원이 나서서 맹 장관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박 의원 30.6%, 맹 장관 38.8%로 맹 장관이 8.2%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야 전체를 볼 때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임자일까 하는 설문에는 한명숙 전 총리(19.2%), 나경원 의원(18.5%), 정운찬 전 총리(6.3%), 맹형규 행안부 장관(4.3%), 박영선 의원(3.6%), 추미애 의원(2.9%), 김한길 전 의원(1.0%), 천정배 의원(1.0%)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 서울시장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의 경우 나경원 의원(21.1%), 정운찬 전 총리(10.6%), 맹형규 행안부 장관(6.5%),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5%), 정두언 의원(2.3%) 순이었고 민주당의 경우는 한명숙 전 총리(17.3%), 김한길 전 의원(6.0%), 박영선 의원(5.0%), 추미애 의원(4.6%), 천정배 의원(2.5%), 이계안 의원(2.1%), 이인영 최고위원(1.3%), 김성순 의원(1.1%)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반면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27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총리가 맞붙을 경우 한 전 총리의 지지도는 47.6%로 나 최고위원(28.6%)보다 19.0%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이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해 출마시킬 경우에도 한 전 총리는 48.5%의 지지율로 정 전 총리(28.0%)를 20.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다만 한나라당에서 나 최고위원이, 민주당에서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도는 각각 36.8%와 35.9%로 나 최고위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정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대결할 경우에도 정 전 총리가 약간 우세했다.

    후보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물을 경우에는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이 43.8%로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26.9%)보다 크게 앞섰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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