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잘못 수정 없이 선거 나서면 위기 직면”

    정당/국회 / 관리자 / 2011-08-30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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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의원, “박근혜 법률팀장 보도는 잘못된 내용”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30일 “곽노현 교육감 사건이 터졌다고 해서 무상급식에 대한 당 입장 정리 및 대응과정에서의 잘못에 대한 수정 없이 10월 재보선에 나서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YTN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해서 망국적 표퓰리즘이라고 규정하고 반대한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저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분들이 적지 않고, 그 부분을 가지고 주민투표로 간 것에 대해서도 ‘이것은 잘못된 입장이었다’, ‘오세훈 시장에게 당 전체가 끌려 다녔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저는 무상급식 부분에 대해서는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봐야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복지문제가 화두가 된 상황에서, 그리고 복지전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에 대해서 과거 오 시장처럼 망국적 표퓰리즘으로 규정하는 건 문제다. 주민투표 과정에서 그 이후에 한나라당에서 그런 입장이 세를 얻어가는 과정에 곽노현 교육감 사건이 터지니까, 거꾸로 그런 새로운 입장들이 발 디딜 틈이 없고, 과거 오시장과 같은 입장을 취한 분들이 훨씬 입장이 강해져 10월 재보선 선거에서 그런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갈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상의료나 그런 부분은 엄청나게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부분인 만큼 현재 재정상태에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는 선택적으로 가야하지만, 재정도 허락되고 있는 무상급식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 이유나 헌법적 이유도 나름대로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받아들일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 정책 강화와 일치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데 대해서는 박 대표님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전날 정몽준 전 대표가 주민투표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남의 일 보듯이 한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 우리 당이 잘못한 것이 당의 의견을 제대로 모아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당론이 없었다고 봐야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생각이 조금 다른 분들의 경우 100% 뛰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을 수 있었다”며 “친이 친박 프레임에서 어떤 분들은 뛰고 어떤 분들은 안 뛰고, 이런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권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법률팀장을 맡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건 과장이고, 잘못된 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결정이 된 게 없고, 어느 후보도 대선캠프나 대선 조직이 만들어진 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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