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검찰소환, 노무현 상황과 비슷“

    정치 / 최민경 / 2011-09-05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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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운, “검찰, 피의사실 공포죄 범하고 있어”

    [시민일보]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검찰소환에 대해 박석운 곽노현선대본부장이 “전체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돌아가시게 만든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검찰의 이번 수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 본부장은 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은 위법한 피의사실 공포죄를 범하고 있다. 검찰에서 흘리지 않았으면 그런 기사가 나올 수 없는, 아주 얼토당토 않는 허무맹랑한 기사가 나오고 있고, 아주 작은 이야기를 침소봉대하거나 거두절미해서 앞뒤 다 자르고 정반대 얘기를 보도한다거나 하이에나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내용은 저희들이 선대본에서 정확하게 증언을 하고 있고, 교육감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도덕적으로, 교육자이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곽 교육감은)이 문제를 교육적으로 그냥 수긍하고 본인이 물러나신다면 이건 옳은 일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생각까지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저희 선대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이 곽 교육감을 만나 사실관계 확인을 했는데, 본인이 확언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건데, 교육감께서 (단일화 관련 금품 제공 사실을)몰랐던 것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선대본부장을 했고 당시 상임집행위원장 했던 분, 또 협상의 대리인으로 참가했던 분이 함께 점검을 해 보니까 저희도 몰랐다. 모를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선거 상황이 박명기 후보가 선거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할 이유가 없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곽 교육감의 사퇴문제에 대해서는 “양쪽의 사실관계가 공방에 있기 때문에 진퇴를 결정하기에는 사실관계 확인이 미진하다”며 “현재 기본적으로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 자체가 유감이고, 당혹스러운데 사실 관계의 확인을 좀 더 진행해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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