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내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관악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기준 관악구가 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작구 307건, 서초구 29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이 세 지역 중 동작의 검거율은 39.4%, 서초구는 45.1%에 불과했고, 서울시 전체 평균(92.9%)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강남(291건), 송파(284건), 영등포(277건)도 지역내에서 성폭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를 전국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가 26%, 경기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범죄가 25.4%로 전국 절반 이상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내 성폭력범죄 발생건수는 부천 원미가 260건, 수원 남부가 197건, 안양 동안 179건, 일산 179건 순이었다.
시간대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의 심야시간대가 38%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들은 여성이 7만6804건으로 대부분이었으나, 남성 피해자들도 465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를 보면 21~30세 여성들이 29.3%, 13~20세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27.4%였다.
유 의원은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에게 육체적 고통 뿐 아니라 평생의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반인륜적 범죄인 만큼 범사회적인 근절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성범죄 발생 편차가 크고 검거율도 차이가 나는 만큼 관련기관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집중관리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