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 책임 회피 위해 외부인물 꿔 오는 어설픈 판단”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09-19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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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절차, 감시단, 룰도 없어, 범야권단일후보문제 당원에 물어야”
    [시민일보]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당내 경선 방식에 대해 “당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외부인물 꿔오려고 한 어설픈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19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일시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다보니까 갑자기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아직 절차도 없고 그것을 감시할 감시단도 없고, 제대로 하는 것인지, 룰마저도 없게 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변호사 등 무소속 후보들과의 범야권단일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우선 당원의 뜻을 물어서 25일날 하는 최종 결선의 후보를 뽑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가에 따라서 그 후에 결론도 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야권후보단일화 문제는 당내 후보 결정 후 당원들에게 물어야 하나’는 질문에는 “당심을 묻는 절차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날 압도적인 당원들이 많이 모여들고 압도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고 당원들이 자신감을 보인다면 가능 한 것”이라며 “당원들도 참여가 저조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지 못하고 한다면 불가피하게 외부의 압박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단일화 하라고 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확 높이는 진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치의 당리당략식 입장에 매몰돼서 시민이 원하는 걸 외면한 행정을 펼치면 시정을 맡길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무상급식에서부터 정책투표를 시민들에게 물은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끌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그런 걸 조정해야 하는데 세금폭탄이다 우격다짐식으로 해서 계층을 대립시키고 해서 그런 조정을 전혀 하지 않은 대로 주민투표하고 시장직 걸고, 무책임하게 내던지고 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민이 짜증이 나신 것”이라며 “여야 싸잡아서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책임을 묻는 여론의 한가운데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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