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제 최용주 등 양천구청장 후보 “특정후보 위한 꼼수” 맹비난

    정치 / 안은영 / 2011-09-19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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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 배제한 경선룰 받아들일 수 없다”

    [시민일보]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들이 19일 “한나라당 당원을 배제한 경선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반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전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경선방식을 ‘100% 주민여론조사’방식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승제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아직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밀실공천의 구태를 반복하는 꼼수를 보이고 있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배제하는 공천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천이냐”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정상적인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불사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최용주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의사를 반영한 공정한 경선룰을 촉구한다”며 “무소속 예찬론으로 가득했던 특정후보가 한나라당으로 복당하여 당원을 배제한 여론조사 전략공천방식을 주장하더니, 결국 그 방식대로 이루어 졌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당원을 배제한 공천방식은 특정후보를 밀어주겠다는 뻔한 요식행위”라면서 “한나라당 당원을 배제시킨 경선 방식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한나라당이란 정당에 소속된 예비후보들이다. 한나라당 당원의 의사를 분명히 책임 있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당원의 여론을 최소한 50%는 반영해야, 그래야 잡음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주민여론조사 방식은 분명 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앙당이 경선시기를 잠정 23일로 잡은 것에 대해서도 “예비후보들에게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특정후보를 확정지으려는 의도”라며 “최소한 27일 이후에 경선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당은 전날 저녁 열린 공심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추재엽, 김승제, 강성만, 최용주 예비후보를 최종 경선후보로 압축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선룰이 확정될 경우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로는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다른 3명의 후보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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