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인천공항 지분매각은 타당성 없다” 반대 입장 표명

    정치 / 최민경 / 2011-09-2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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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분매각으로 몇 천억 얻는 것보다 지분 소유로 배당 받는 것이 더 이득”
    [시민일보]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정부의 인천공항의 국민주 매각 방침에 대해 “인천공항의 지분매각은 타당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29일 인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주 매각이 2009년 맥킨지가 작성한 보고서 내용과 흡사하며, 이는 인천공항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월 인천공항이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의뢰한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진단 및 경영구조개선 용역 보고서’를 보면 ‘지분 매각 로드맵 구성을 위한 핵심 질문’ 중 첫 번째로 최초 지분매각을 IPO(기업공개, 국민주 방식과 동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전략적 투자자 유치로 할 것인가를 지적하며, 1단계로 10~20%를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매각하고, 2단계는 매각 대상기업을 선정해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 다시 10~15%를 매각하게 돼 있다.

    2단계는 매각 대상기업을 선정,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해 다시 10~15%를 매각하게 돼 있고, 마지막으로 2차 상장 또는 투자자 유치를 통해 49%까지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재 정부가 주장하는 20% 국민주 매각과 일치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용역보고서를 살펴보면 오는 2035년까지 영업수익 82조4176억원, 배당금만 20조8533억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익잉여금 조원에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어 지분매각을 통해 몇 천억을 얻는 것보다 지분 소유를 통해 배당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국토부가 어떠한 이유를 갖다댄다 하더라도 6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상을 수상하고, 이익잉여금 1조원에 매년 영업이익만 5000억원에 달하는 ‘알짜배기 기업’을 시장에 내놓아야 할 이유는 절대 찾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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