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 야권연대에 ‘빨간불’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10-05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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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대표 “강원도 공동정부 파기” 선언
    [시민일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야권연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5일 “오늘로 민노당과 민주당이 함께 구성했던 강원도 공동지방정부는 파기됐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켜지지 않는 약속, 깨어지지 신의 위에서는 더 이상 연대의 마당을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노당은 민주개혁을 실현하고 강원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민노당 후보로 받아들였다. 전력을 다해 당선을 도왔다. 장내의 약속을 받아들임으로써 국민의 여망앞에 우리를 낮췄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무시와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 약속을 알고 있는 분들은 무시하고 책임질 분들은 책임지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강원도당은 인제 군수 선거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연대의 가능성을 없앴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민노당은 주민들 속에서 삶을 바꾸는 정치,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일궈왔다. 그 힘을 확인시키겠다”며 “민노당 인제군수 박승흡 후보는 인제군수에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민주당과 민노당의 야권연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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