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된 교량 135개 중 106개가 불량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10-05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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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에 준공된 용산 ‘한강교량B'이 가장 오래 돼
    [시민일보]전국에서 50년 이상 된 교량 총 135개 중 대부분이 각종 균열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5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50년 이상된 교량 점검내역’을 분석한 결과 135개 교량 중 29개를 뺀 106개(78.5%)의 교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 유형별로 살펴보면(중복 포함) 교각 등 각종 균열이 66곳, 백태(시멘트가 녹아내리는 현상)가 21곳, 교각 및 보자리 침하 11곳, 열화 10곳, 볼트 탈락 및 체결불량이 6곳이었다.

    실제로 경북 영덕군, ‘강구교’(도로교량)는 포장균열, 철판보강부 부식 등 노후화 진행에 따른 통행제한이 실시 중이고, 경북 영주시 ‘서천교’(철도교량)는 교대 균열 및 보자리 침하, 물막이보 세굴로 인한 전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 공주시 ‘금강교’(도로교량)는 79년 된 교량으로 보수 및 보강이 수차례 실시됐고, 보조부재에 강재균열 등이 발생,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문제가 발생된 106개 교량 중 1900년에 준공된 서울 용산 서부이촌동 ‘한강교량B'(철도 교량)가 가장 오래됐으며, 100년 이상이 9곳, 90년 이상이 2곳, 80년 이상이 16곳, 70년 이상이 44곳 등으로 파악됐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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