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대학교 신입생 9명 중 1명은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은 6일 서울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의 영어ㆍ수학 성취도 측정시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9명 중 1명이 기초학력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가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의 기초학력을 평가한 결과 ‘영어성취도 측정시험’에 응시한 신입생 정체 3165명 중 362명(11.4%)과 ‘수학성취도 측정시험’에 응시한 자연ㆍ이공계열 1636명 중 185명(11.3%)이 낙제점(기초학력미달)을 받았다.
최근 3년간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 추이를 보면 영어는 2009년 464명(15%), 2010년 521명(16.3%), 2011년 362명(11.4%)으로 올해 조금 나아졌지만, 수학의 경우 2009년 210명(12.6%), 2010년 159명(9.3%), 2011년 185명(11.3%)으로 지난 해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대학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은 쉬워진 수능과 암기위주의 단답식 풀이가 우선되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며, 사고력위주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성적위주의 입시행태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2001년부터 수준에 따라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성취도 측정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시험을 통해 정규 영어 및 수학 과목을 수강하기 힘들다고 판단된 학생들은 기초 영어ㆍ수학을 수강하도록 하고,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고급 영어ㆍ수학을 수강할 자격을 부여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