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12-6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2006년 월드리시즈 우승 이후 5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게 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8개팀 중 최저 승률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진출.
5년 만에 패권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격돌하는 월드리시즈 1차전은 20일 개최된다.
반면,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선을 막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밀워키의 강타자 프린스 필더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화력은 뜨거웠다.
1회초 1사 1,2루 찬스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랜스 버크먼의 선제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데이비드 프리스의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4-5로 추격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3회 공격에서 앨버트 푸홀스의 솔로 홈런, 앨런 크레이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세를 굳혔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2점을 더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프리스는 3점 아치와 함께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푸홀스도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