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야권통합 윤곽 드러나면 지도부 거취 문제 해결될 것”

    정치 / 진용준 / 2011-11-08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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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지도부 선출 후 통합은 시간상 여유 없어”
    [시민일보]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 민주당내에서 지도부 사퇴가 먼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야권통합의 윤곽이 드러나면 현 지도부의 거취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최고위원은 8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당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4월 총선 전 3개월 이전까지는 통합정당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고 그 차기 지도부가 책임지고 통합에 들어가는 건 시간상 여유가 없다”며 “현존하는 지도부와 미래 당권을 겨냥하고 있는 주자들간에 전체적인 당 컨센서스를 이루고, 거기서 통합에 대한 합의는 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 전당대회냐, 동시적인 통합 전당대회냐 하는 논의들은 우리 안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뤄 단일한 과정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통합에 있어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절차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인 만큼 그런 문제는 올해 안에 충분히 논의가 이뤄진다면 합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혁신’이 우선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혁신과 통합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10.26 재보선에서 대표적인 승리, 그것으로 인해 사실상 야권의 승리로 규정됐던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시민들이 야권은 하나가 돼라, 동시에 새로워져라는 요구가 같이 있는 것”이라며 “혁신과 통합은 하나의 과정으로 통일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이 통합이고 통합이 곧 혁신이라는 관점이 필요하고 통합의 큰 그림 속에서 혁신의 내용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과 통합 과정에서 그런 프로세스가 합의되면 당내 이견은 자동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통합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역사성이 있고, 법적인 정치적 재산이 상당하기 때문에 통합정당은 민주당의 역사성을 잇는 정당으로 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통합을 위해 헌신하고 양보하겠지만, 모든 것을 양보하는 것은 곤란하다.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기득권에 연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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