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통합은 ‘수권정당 만들기’”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11-09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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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문재인, 오찬회동서 의기투합
    [시민일보]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합을 하는 것이다.”(손학규 민주당 대표)

    “저희 ‘혁신과 통합’이 추진하는 대통합은 그러한 대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가 9일 낮 12시 렉싱턴 호텔 2층 차이나타운 한실에서 오찬 갖고 이같이 야권통합 문제에 대해 의기투합했다.

    이날 민주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금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집권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고 하면, 국민이 누가 집권하건 승리하건 그것만으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역시 큰 변화의 흐름, 변화에 대한 요구가 야당을 하나로 합치라는 쪽으로 집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고, 변화의 큰 쓰나미가 우리사회에 몰려오고 있다.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사람중심의 시대로 바뀌어야한다는 변화. 시장만능의 경쟁사회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로 변화해야한다. 양극화로 대변되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서 통합과 조화로운 사회로 변하시키자”며 “이러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합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힘과 세력만의 통합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가치의 통합이 되어야한다. 이런 점은 혁신과 통합에서도 문재인 이사장이 그동안 함께 우리와 공유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60년 전통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주화의 적자라고 자부하는 민주당으로서 민주당의 전통과 민주당이 추구해오고 실현해온 가치인 민주주의·민생·평화를 실현하기위해 통합에 앞장서겠다. 중심적 역할을 자임하겠다. 통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2013년 체제를 지켜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만남도 통합을 이루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는 “혁신과 통합이 오래전부터 통합운동을 해왔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통합이 왜 필요한지 다시 확인시켜주었다”며 “정말 국민은 정권교체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절실히 열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만큼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 정치가 그걸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런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하나는 역시 통합”이라며 “야권만이 아니라 시민사회세력까지 힘을 합치는, 또 하나는 시민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까지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저희 ‘혁신과 통합’이 추진하는 대통합은 그러한 대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번에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제시한 통합방안도 같은 내용”이라며 “통합에 관한 생각이 같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좀 더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진보정당들이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진보정당까지 통합논의에 함께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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