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원순 서울시장 수행비서인 김준호 비서관이 박 시장의 폭행사건과 관련, “보수단체의 보편적 행동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박 시장이 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대비 시험훈련 참관 도중 한 시민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두고 ‘보수우익에 의한 테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관점에서 시장님이나 서울시에서는 이념적 시각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지 않고 단지 해프닝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시각은 조금 이후 다른 사실관계나 상황이 발생될 때 같이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며 “이 사건으로 그렇게 보기엔 과도하다”고 말했다.
폭행 여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부분에 대해 “저희가 조치한 사항은 없고 그 (폭행여성)분이 밖으로 나오셔서 다른 환경미화원 분이랑 언쟁이 있었고, 그러다가 그 여성분이 직접 경찰에 고발을 한 것 같다”며 ‘서울시 쪽에서 수사를 요청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가 주로 우호적인 분들만 만나오다가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시장님 신변보호에 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는 행사에 이런 분들이 계셨는지 안 계셨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행 여성이 앞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폭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전임 오세훈 시장님 때도 행사에 나타나서 소리지르고 행사를 방해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찰이나 언론을 통해 그런 과거의 행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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