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들, 내년 총선 출마해야”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11-23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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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협상파 의원들, 의회주의와 평화 위해 최선 다했다”
    [시민일보] 한미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내 협상파로 활동했던 김성곤 의원이 “한나라당내 협상파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 출마해 떳떳하게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 동참시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들에 대해 “여야 협상파의 노력은 진지했으며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들도 의회주의와 평화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신문에 한나라당내 몸싸움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시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분들이야 말로 국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인 만큼, 과거와 같은 물리적 충돌도 없었고 그분들이 (내년 총선에)불출마를 해야 한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에 대해서는 “국회의 불행한 사태에 대해 협상파 의원들이 한미FTA 비준안 합의처리를 위해 좀 더 인내해주기를 한나라당에 누차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평화를 이야기하는 시간(출판기념회)에 한나라당이 일방적인 처리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협상파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계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들께 사과하기 위해 다시 108배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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