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부실공사 심각...땜질처방 우려”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11-29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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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애 의원, 상주보 구미보 강정보 등 균열 발생

    [시민일보] 4대강 현장조사를 다녀온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상주보에 균열이 있고 누수가 있다”며 “4대강 부실공사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구미보 문제에 대해 “보와 연결된 날개벽 부분이 완전히 떨어져서 한 10cm 정도 폭의 균열이 발생해 거기서 물이 새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 문제가 되는 건 구미보 앞에 지금 다시 바닥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 전문용어로는 ‘개비온 매트리스’라고 하는데 돌망태 같은 걸 보 앞에 쌓아놨었다. 그런데 보 앞에는 물살이 세기 때문에 이게 많이 파인다”며 “가물막이를 쌓고 물을 다 빼고 나서 보니까 보에서도 물이 새어 나오고 있고 날개벽에서도 물이 새어 나오고 있고, 기초 밑에서도 물이 지금 새나오고 있다. 이건 상당히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특히 김 의원은 “준공도 되기 전에 처음부터 누수가 생기는 경우는 국내는 처음”이라며 “지금 현재 보강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전히 하지 않고 준공을 내준다고 하는 건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장소장은 다음 달 중순에 준공을 하겠다고 한다. 지금 현재로선 도저히 공정상 가능할 수가 없는데 그걸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며 “정부에서 그냥 땜질 처방만 하고 그대로 넘어가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의심스럽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현재 누수현상이 발견된 곳이 창녕보, 예전에 함안보, 그 다음에 달성보에서도 어저께 또 제보가 들어왔다. 그리고 제보가 들어와서 강정보에 가니까 지금 물이 채워져 있는 상태다. 그러니까 지금 하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서 대충 땜빵하고 다 물속에 담가 놓으면 이런 것들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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