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JTBC, TV조선, MBN, 채널A 등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본격 개막을 했지만 미디어렙법의 미제정으로 예상되는 광고시장의 무한경쟁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1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디어렙법도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편성채널의 개국방송을 하는 것은 룰이 정해지기도 전에 방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입장에서 본다면 남의 잔칫집에 재 뿌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라면 공정한 룰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정 국민들과 함께 하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지금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은 1% 국민을 위한 방송이고 99%에는 오히려 고통, 또 국민들의 진정한 여론을 담기 어려운 방송이 될 수 있지 않냐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을 축하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렙법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으로 종합편성채널을 두둔하는데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편을 미디어렙법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에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당연히 조중동은 무한정으로 직접 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적어도 최소한으로 광고영업과 편성제작은 분리돼야 한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국 광고하고 보도라든가 편성 제작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실질적인 피해는 국민들에게 올 것이 눈에 보이듯 뻔 한 것”이라며 “최소한 종합편성채널이 미디어렙 틀 안에서 방송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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