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선관위 개입설, 민주적 기본질서 침해 행위”

    정당/국회 / 박규태 / 2011-12-05 11:59:00
    • 카카오톡 보내기
    신우용 공보팀장, “국회의원 로그파일 열람, 검토해볼 수 있어”
    [시민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선관위 내부소행’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이같은 의혹은)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우용 중앙선관위 공보팀장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디도스 공격은 부분 메뉴만 다운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등의 예를 들며 ‘선관위 개입설’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이번 같은 경우도 일부 간헐적으로 홈페이지가 열리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투표소 찾기 서비스만 중단된 것이 아니라 우리 홈페이지에 있는 투표소 찾기, 그리고 매시간대별 투표율, 후보자 관련 정보, 역대 선거 정보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었다”며 “당시 아침에 언론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게 7시 현재 투표율이었는데 그 서비스가 되지 않아 기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비서가 IT 전문가들을 시켜 10월26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하도록 하고 두 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는 게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이라며 “결국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사이버상에서 민주적 기본질서에 부정하는 테러행위 듯이 밝혀진 실체적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합리적 근거 없이 선관위에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 또한 공정한 선거관리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로그파일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걸 공개했으면 좋겠지만 법률상 금지돼 있다”며 “법원의 영장이 아니고서는 공개할 수 없는데, 어느 국가기관도 로그파일을 공개했던 예는 없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이 열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만일 국회가 공식기관 명의로 그런 의사를 피력해 본다면 법에 위반되지 않고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별도로 검토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규태 박규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