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 홈피 왜 공격했는지 이해 못 해”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12-05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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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지시 주장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

    [시민일보]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이 민주당의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공세에 대해 “왜 그 사람들이 그런 짓(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한나라당이 지시했다는 건 지나치게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선대위 차원의 범죄’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는 그만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표하는 날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해서 득표에 무슨 도움이 되나. 거기에 투표 장소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 하는데 투표장소를 확인하지 못 하는 사람이 나경원 후보 지지자도 있고 박원순 후보 지지자도 있는 것“이라며 ”그게 무슨 이득이 되는 것이며 어떤 이득이 전혀 없는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분들이 저희들도 언론을 통해서 보는 정도외에는 사실 파악이 어렵지만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 걸 보면 그 분들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관위 개입설’에 대해서는 “예전 농협 전산망이 디도스 공격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그러면 협조를 해서 공격을 허용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그 분은 지금 허위사실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분이 한 말을 가지고 어떻게 신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꾸 불필요한 얘기를 해서 자신을 띄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안은 수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질타했다.


    그는 “3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자숙해야 될 사람이 뭘 그렇게 자기가 잘했다고 떠드는지 잘 모르겠다. 근거 없이 자꾸 부풀리기 하는 ‘나꼼수’라고 하는 건 정기적인 방송이 아니다”라며 “그저 본인이 무책임하게 떠드는 것 가지고 우리가 왈가왈부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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