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건설 심판하는 감리사냐”

    정치 / 최민경 / 2011-12-07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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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남, 박지원에 직격탄
    [시민일보]신기남 민주당 상임고문이 7일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향해 “수많은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 의원께서 마치 통합신당 건설을 심판하는 감리사인 양 행세하는 모습이 당원과 국민들의 눈에 얼마나 낡은 리더십으로 비치고 있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고문은 이날 “통합신당 첫 지도부 선출은 ‘참여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 전 원내대표가 당원 경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통합열차를 ‘특권석’과 ‘국민석’으로 나누는 것도 모자라 대부분을 ‘특권석’으로 채우자고 요구한다. 이른바 ‘당원 중심 경선’으로 통합신당 지도부를 뽑자는 주장이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며 통합신당 출범에 반대하던 구태세력이 이번엔 ‘당원 주권’이라는 미명 아래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당원 중심 경선’으로 통합신당 지도부를 뽑자는 주장은 한마디로 통합의 근본취지를 망각하고 신당의 대중적 기반을 스스로 좁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새 지도부를 뽑자는 것은 ‘당원 주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당원, 더 젊어진 당원’의 참여 속에 통합신당을 출범시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고문은 또 지도부 경선방식을 <대의원?당원 20%와 국민선거인단 80%>로 하자는 ‘혁신과 통합’측의 요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합당을 통해 승계되는 민주당 진성당원과 선거인단 신청을 통해 새로 입당할 시민당원들의 당직 선출권에 차별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당에 대한 경계심과 피해의식에서 나온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통합협상위원회가 다수의 의견으로 제시한 <양측 동수의 대의원 20%와 민주당 진성당원을 포함한 국민선거인단 80%>로 경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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