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어려워질까 걱정”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12-21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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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표 대표, “분단고착화 우려...대북정책 중요”
    [시민일보]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는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과 관련, “김정일 사망으로 민족통일 문제가 어려워지지 않겠나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북한이 중국과 굉장히 가깝게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은 북한과 아무런 대화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특히 장 대표는 정부가 전날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아주 잘못되어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어찌되었던 끌어안아야 할 상황”이라며 “그러려면 조문단도 보내고 최대한 북한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북한 주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 “엉뚱하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주민들에게는 사실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북한이 최고 지도자를 잃은 상황에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므로 북한 주민들 생활이 어려울 수 있는데 새 지도자의 공백기에 북한 인민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단 뜻을 전하는 것이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민들을 위로한다는 말은 깊게 생각해보면 적절치 못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대응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며 “분단이 고착되는 그런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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