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 조문단 파견,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얘기”

    정치 / 최민경 / 2011-12-21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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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아웅산 사태, KAL기 폭파, 연평도 사과 한 번 했나”

    [시민일보]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차원의 조문단 파견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국민정서와 전혀 동떨어진 얘기”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1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문이라는 것은 일단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상주를 위문하는 것인데, 김정일이라는 사람을 한 번 평가를 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며 “1983년 아웅산 사태, 87년 KAL기 폭파, 연평도 사건의 주범인데 김정일이 사과 한 번 했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휘호 여사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은 허용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일단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차원의 조문단 파견은 과유불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휘호 여사나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조문을 허용했는데, 어제 외통위에서도 이휘호 여사의 방북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허용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통일부 장관에게 말씀을 드렸다”며 “그 정도는 아주 잘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국정원의 정보력 논란에 대해서는 “결국 국정원이 별도의 정보전문기관으로 독립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간 너무 정치권력에 휘둘렸다”며 “휴민트(인적정보)가 지난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 완전 붕괴가 됐고, 그 다음 제대로 복원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누가 사퇴하라, 누구 책임이다 라고 얘기하는데, 결국 국가 정보원을 이렇게 만든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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