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과 관련,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집행하는 등 경기둔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규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4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등 외부요인에 대한 대비책 마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조기에 해결되기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많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금년 상반기에 정점에 달하면서 우리 경제도 수출 중심으로 상당히 위축될 걸로 우려되기 때문에 국내외 경제가 예상보다 상당히 약화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선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이미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물가 압력이 작년보다는 완화되겠지만 당분간 높은 기대 인플레율이 작용하면서 상반기까지는 (물가 인하가)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서민들의 체감물가 개선이 쉽지 않을 걸로 전망이 되는데, 금년에는 생활물가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생활밀접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급 상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비축물량, 축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농축산물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소비기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표시 제도를 개선하고 중소 슈퍼의 공동구매, 도매물류를 활성화하는 등 경쟁을 촉진하는 식으로 유통구조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청년에 대해 창업쪽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전용 창업자금을 2000억원 신설했고, 청년 사업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실패를 하더라도 융자 상환금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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