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저도 의혹의 중심에 있지만 저는 그런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금권선거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선거가 끝나면 선거과정에는 그런 음해성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고 보면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정치권에서 서로 돌아다니는 말을 여과 없이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어떤 경우에도 저는 관련된 것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제(9일)부터 모바일 선거가 시작된 당일에 그러한 의혹이 불거져서 우선 국민 앞에 죄송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것 역시 오늘 아침 보도를 보더라도 확실한 사실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그 사실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 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며 “저도 당의 진상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이번 (민주통합당)전당대회를 겨냥하는 것도 있고 지금 현재로서는 진상조사 결과를 보지 않고는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약 80만명의 당원과 국민이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조직적인 행동은 있을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경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80만명이 투표에 참가하기 때문에 판세를 가늠할 수 없고, 특히 이번에는 많은 조직들이 움직였기 때문에 도저히 간음할 수 없다. 아마 어떤 캠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 세대, 특히 SNS 세대들이 지난 번 서울시장 선거 이래 활발하게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세대들의 변화를 주시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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