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민주통합당 ‘돈봉투 파문’ 경선에 영향 줄 것”

    정치 / 진용준 / 2012-01-10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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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한 사람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학영 후보가 최근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돈 봉투 파문’에 휩싸인 것에 대해 “(경선 판세에)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 후보는 1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70만 경선단이 모였다는 것은 새로운 정치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심정, 비전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새로운 사람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공익을 위해 헌신된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저와 같이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권내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그동안 정치가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정치가 아니고 정치 중심의 정치였고, 주로 동원형 중심의 정치를 해왔다”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자발성이 떨어진 대중들을 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충분한 개연성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통합당이 창당하면서 모바일에 의한 경선단 조직 참여 시키고 투표하는 과정이 대중들 자발적 참여가 정당개혁으로 맞물려져서 성공해야 그런 구태의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번 민주통합당 경선이 잘 치러지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한국 정치 사회 기존의 관행을 바꾸는 데 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당 대표 당선 이후 4월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도 위력자 중진들이 모여 자기 사람 심기, 나누기 정도의 공천은 안 될 것”이라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의 민주통합당이 추천할 인물의 내용이 무엇이냐, 어떤 정치의식을 가진 분들을 뽑아야 하는지 기본적인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에 부합된 사람이야 아니냐를 판단한 이후 판단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추천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경선과정을 통해 후보가 만들어지면 정치 소비자 욕구에 맞는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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