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출신 후보와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의 경쟁력과 관련, “인기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진행된 같은 당 대표 후보인 문성근 후보와의 토론에서 “총선이라는 것은 지역별로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후보를 선출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전당대회를 통해서 조직선거에서 정책의 힘이 뒷받침되는 정책선거로 넘어가고,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은 더욱이 그 당이 어떠한 정책을 국민들에게 선물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제가 정책위의장 시절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마무리하면서 복지의 화두를 가지고 6.2 지방선거와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 총선 역시 99%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와 양극화의 화두가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히 일자리 부분과 관련해서는 요즘 MB정권 들어와서 금융부분에 있어서의 과거의 관치금융방식으로 변해가는데 따른 금융인들의 분노를 당이 흡수해줘야 할 것”이라며 “외환은행 론스타 문제, 농협 신경분리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과연 어디 출신이냐라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러한 콘텐츠를 해결해 줄 사람이 누구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성근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에 민주통합당의 경우는 당 구조도 완벽히 바꿨고 진보적인 정강정책을 채택했는데, 시민들께서 아직까지 변화를 뚜렷하게 느끼지 못하고 계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분명히 변화를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 민주진영의 정통성을 가졌되 시민사회활동을 하면서 소통을 많이 해온 쪽이 현재로서는 훨씬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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