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에 공정거래위원장과 부패방지위원장 등을 역임한 강철규 우석대 총장이 선임됐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원장에 강철규 총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강 총장을 선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가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녔으며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온 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패방지위원장으로 다양하고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학자로서의 소신과 이론, 실천을 결합해 공익적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며 "민주통합당의 공천혁명을 이끌어갈 공심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1945년 12월25일 충남 공주에서 출생, 대전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는 부패방지위원장,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제12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4월 제11대 우석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강 총장을 공심위원장에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주 내 공심위원 전원을 결정하고 공심위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전날 4. 11총선 공직자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부위원장에는 헌법학자인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공천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은 공심위를 꾸린 후 다음달 9일께 후보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앞서 이번주부터 지역구별 기초실사를 진행하고, 예비심사에 앞서 자격요건이 미달하는 후보를 걸러낼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는 상향식 공천개혁을 이루기 위해 모바일투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 후보자 공모를 실시, 다음달 10일까지 접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천 접수가 완료되면 접수자들과 비대위 인재영입분과과 추천한 인사들이 함께 공심위 검증을 받게 된다.
당 비대위는 여론조사를 통해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50%), 교체지수(50%)를 평가해 현역 의원 중 25%(38명)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방침을 이미 세워놨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전국 당협 당무감사의 결과와 여의도 연구소가 진행중인 지역별 여론조사도 공천심사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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