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최시중 돈봉투', 대선잔금 가능성 있어"

    정당/국회 / 이나래 / 2012-02-02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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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 친이계 의원,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
    [시민일보]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대선에서 쓰고 남은 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쨌든 최시중 위원장이 대통령의 멘토일 뿐 아니라 소위 말하는 대통령을 만든 6인의 멤버 아니겠는가”라며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시중 위원장은 국민적 심판 뿐 아니라 검찰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돈들이 어떻게 마련됐겠는가. 아니면 혹시 대통령과 관련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들을 가지고 있다. 또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이 돈들을 최시중 위원장이 기업이라든가 다른 곳에서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혹들이 있다”며 “검찰에서 이 부분은 명명백백히 가려야 되고 이러한 국민적 의혹들을 가리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시중 전 위원장의 돈봉투 살포를 폭로한 한 친이계 의원에 대해 “이 정도 되면 이제 진실이 무엇인지, 몸통은 또 누구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깃털들만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다. 그래서 검찰도 몸통을 정확하게 짚어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호문제와 관련, “이미 훈장도 박탈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 아니냐는 국민적 여론이 크기 때문에 국회와 관련부처간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가 경호 건물 회수를 검토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서울시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만은 아니고,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 등과 관련한 규정과 함께 검토돼야 할 문제”라면서도 “서울시가 응당 회수에 나서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국민적 여론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해서 조취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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