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나이, 선수로 무조건 나가라는 것 온당치 못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2-17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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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발전 크게 기여 못했다는 평가 있으면 스스로의 용단은 필요”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영남권 중진 용퇴론에 대해 “나이나 선수를 가지고 몇 %는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에서 영남권 중진을 비롯한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인적쇄신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정당개혁이나 정치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몸부림”이라며 “지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든가 오랫동안의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이나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면 선공후사의 입장에서 스스로의 용단은 필요할 것”이라고 자진 용퇴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는 부산 사상 지역구에 거물급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누가 가장 안성맞춤인가를 기준으로 해야지, 그냥 유명하다, 정치적 비중이 있다는 식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다”이라며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4년의 임기 동안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고문 같은 경우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지금 국회의원 후보로 나오면서 동시에 이번 대선에도 나올 것이라고 언론에서 조명이 되는데, 이 분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얼마 안 있으면 다시 보궐 선거를 치러야 되는 것”이라며 “이것을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볼지,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 지역민을 대변한다는 그런 위치인데, 지역에 기본적인 연고가 있어야 그 지역민을 위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지역 연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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