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2일 서울 공천신청자 면접

    정치 / 박규태 / 2012-02-22 16:27:00
    • 카카오톡 보내기
    48개 선거구 현역 의원 제외 160여명 참가

    [시민일보]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2일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 사흘째를 맞아 서울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 심사에는 서울 지역 48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200여 명 가운데 현역 의원들을 제외한 160여 명이 참가했다.


    비공개로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일보> 등 각 언론사 기자들은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유력주자들을 대상으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중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은경 예비후보는 “여야 후보 모두 인신공격 없이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신사협정을 제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지역을 수성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가장 중요한 곳이 중구”라며 “공추위에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주민들이 누구를 지지할지 판단했으면 좋겠다. 전쟁터에 내보낼 때 싸워서 이길 장병을 전쟁에 내보내야 한다”며 “저는 중구에서 태어났고, 박성범 전의원(남편)을 도와드리느라 중구민들과 가족처럼 지내왔기 때문에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지 안다. 이러한 소통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천갑에 공천을 신청한 MB측근 김해진 전 특임장관 직무대리는 “정치제도 전반을 해결해야 한다. 그 역할을 내가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는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구조다. 그런 정치제도를 바꾸고 싶다”고 사실상 개헌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비대위 일각에서 ‘실세 용퇴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현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참신한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런 사람만으로는 안 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특정 후보 내정설도 있는데, 소문이길 바라고 공심위가 중심을 잘 지킬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노원갑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노근 전 노원 구청장은 “나는 민선 구청장으로 혁신을 통해 성공한 바 있다.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기획을 주도했고, 경전철 동북선 유치 등 구청장 재직시 성과가 있다. 청와대, 서울시 등에서 재직할 당시에는 한일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최초기획 시행했으며, 청와대 앞길 개방을 주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에 공천신청한 다른 3명의 예비후보는 노원에 연고가 아예 없다”고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규태 박규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