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24일 ‘민심이반’ 부산방문...지역판세 뒤흔들 기폭제 예상
한, “목표는 원내 1당이나 과반 욕심도”...‘호남 물갈이론’ 일축
한, “목표는 원내 1당이나 과반 욕심도”...‘호남 물갈이론’ 일축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11 총선을 앞둔 23일 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천관련 어떤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 적발시 후보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24일에는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같은 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원내 과반이상 확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먼저 새누리당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전통 텃밭이었으나, 최근 MB 정부의 실정에 따른 민심이반 현상이 나타나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현재 부산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지명도 높은 후보들을 곳곳에 전진배치하며 지지기반을 확장 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사상구의 문재인, 북구·강서을의 문성근, 진구을의 김정길 등 이른바 '문-성-길' 트리오가 '적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지역 선거 판세를 뒤흔들어 놓을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부산 지역 출마예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박 위원장의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부산에서 '국민행복'이라는 컨셉으로 민생현장을 찾고, 인재영입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한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또 민주당의 많은 분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4대강 문제, 부패비리 청산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너무 많다며 과반을 얻고 싶지만 쉽지 않은 선거여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15%’ 의무공천 논란과 관련,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확장하기 위한 개혁적인 정책이라 자부한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실제 여성의 의정활동 평가가 더 높고 공천 이후 당선 확률도 높다”며 “여성이 국회에 많이 들어가면 국회가 투명해지고 싸움하는 문화에서 토론하는 문화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이면 다 공천해 주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는데 남성과 똑같이 평가를 하고 경쟁력 있는 사람을 공천할 것이다. 15%를 다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남물갈이 등 인적쇄신 논란과 관련, “우리는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밀실 공천, 계파 공천을 하지 않겠다”며 “호남물갈이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지지부진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물 흐르듯 쉽게 갈 수 없는 것이다. 많은 고비가 있다"면서도 "많이 접근했고 진정성을 다해서 빠른 시일 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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