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당지도부, 정동영 요구에 굴복하나”

    정치 / 이나래 / 2012-03-04 13:33:00
    • 카카오톡 보내기
    6번째 기자회견...강경대응 방침 밝혀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강남을 공천 과정의 문제로 6번째 기자회견 가졌다.


    전 의원은 “어제 당 지도부로부터 강남을 지역구에 정동영 고문을 전략공천하려 하고 저를 송파갑으로 옮길 생각 없냐는 말을 들었다”며 “끊임없는 정동영 전략공천 요구에 민주당 지도부가 드디어 굴복하려나보다”고 한탄했다.


    그는 “전략공천 압박전화가 하루 멀다하고 계속 됐다 한다. 그야말로 원칙도 명분도 없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정동영 고문 측의 전략공천 압박전화와 나경원 전 의원의 기소청탁 압박전화는 도대체 무엇이 더 구태인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저는 강남을에 두려움 없이 몸을 던졌다. 민주당 지지기반 영역 확장하고자 사지에 뛰어들었다. 이런 저를 대선주자 예우를 위해 당이 버리고 이제 다른 지역구로 가라고한다”며 “제 입장 분명히 말한다. 저는 원칙과 소신 지키는 정치인 되고 싶다. 전 당선만을 목표로 시작부터 지역구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배지헌터’가 되고 싶지 않다. 지도부도 시작부터 저를 철새정치인으로 만들지 말아주시기 바란다. 저는 강남을 유권자에 대한 저의 첫번째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남을’ 지역구 출마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늘 밤 당 지도부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추후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탈당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나래 이나래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