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의원, “제 3당 성공은 어렵다”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2-03-08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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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식은 양당체제 선호”

    [시민일보]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은 8일 여야 각 정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지는 갈등과 ‘제 3 신당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여야 모두 감동을 못주고 있는 건 마찬가지”라면서도 “제3당 성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민주당 공천에 대해 ‘노·이·사(친노, 이대, 사팔육) 공천’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공천은 떨어지면 항상 억울하다. 문제는 불공정시비가 없도록 원칙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거기서 만족을 못주는 것 같다”며 “이것을 미봉책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고 왜 그랬는지, 잣대가 뭐였는지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원칙적으로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내 특정인맥 세력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에서 얘기하는 ‘친노가 다 했다’ 이런 건 아니고, 거기에 핵심이라는 분들도 불만이 있다”며 아까 말씀드렸던대로 일관성이거든요.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의원이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어떻게 만만하게 보겠느냐. 박근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품격과 내공이 있는 분”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치를 전혀 안 한 안철수 교수하고 양자대결을 하면 상당기간 밀리고 있다”며 “시대가 변혁기고, 새로운 창조적 리더십을 원하고 있는데 그런 시대적 흐름에 (박근혜가)안 맞는다고 국민들이 보시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공천탈락자들이 무소속 연대라든지 제 3의 신당을 언급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문제점은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야정립구도, 양당체제를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억울하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선택받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교수가 어정쩡한 상황에 놓인 것과 관련, “만약 결심이 선다면 좌고우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총선 후에는 ‘한다 안한다’하는 것으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교수가 대선에 나선다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민주당 경선에 나가는 것이 정도고 원칙”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교수를 해보니 정치로 돌아오고 싶으신 생각은 안 드시느냐’는 질문에 “생각 없다”며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 칠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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