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야권분열로 새누리당에게 기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3-2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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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환 후보, “주민들, 이상규 야권단일 후보로 받아들일지 의문”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한 서울 관악을 지역이 4·11총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이상규 후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신환 후보는 27일 "관악을 야권 분열양상으로 새누리당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후보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주민들이 이상규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역사적으로 관악을 지역은 야당의 텃밭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야권 단일화과정에서 국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고, 24년 동안 변하지 않은 정당을 바꿔보자는 바닥민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거구도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최근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서 김희철 후보와 이상규 후보보다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이정희 후보가 사퇴한 후에 통합진보당에서 이상규 후보를 내세우고 최초로 한 여론조사인데, RGD방식으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며 “모른다고 답변한 35%의 추이가 향후 선거의 결과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이상규 후보에 대해서는 주민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잘 모르는 분”이라며 “다만 이전에 은평을 지역에서 당시 천호선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 낙천을 하고 이쪽 지역으로 옮겨온 케이스인데, 관악주민들의 동의 없이 몇 시간 만에 관악을 지역의 후보라고 하는 것을 과연 주민들이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정희 후보와 김희철 후보의 경우 야권단일화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는 이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사실상 탄생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불신을 조장했다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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