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4.11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사평론가 목진휴 국민대 교수가 “과거 총선과는 달리 민생 정책이 뒷전에 밀쳐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목 교수는 2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사찰 또는 감찰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정책이 뒤로 실종된 모습이 보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미래 세력이라는 정책 방향, 또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쪽에서는 정권을 심판하자는 주장들이 묻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총선 선거운동)에 비해 길거리는 조용하고 오히려 언론을 통한 여야 공방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올해 대선, 총선이 같이 있다보니 대선 전초전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고 있고 특히 언론이 다루고 있는 선거전은 12월 대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박빙인 지역이 너무 많고, 그 어느 때보다도 부동층이 얇다. 과거에는 부동층이 40% 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일부 조사기관에 따르면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마 총선이 대선과 맞물려서 과열되다 보니 과거의 부동층들이 빨리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당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형이고 계속 추가적으로 내용이 폭로되고 발표되고 있다. 또 상호 엇갈린 주장을 해서 진실공방을 하고 있는데, 확대나 확산 일로로 가고 있다는 것을 틀림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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