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양희 비대위원이 “섬뜩하다”며 “어떻게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으로 갈 수 있도록 공천됐을까에 큰 의구심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이 비대위원은 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대중매체에 몸담고 있는 분이 이런 말을 대중매체를 통해 서슴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걱정이 된다”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한 사람을 지도자로 믿고 따를 수 있을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선동적인 말들이고, 뿐만 아니라 그분이 말로 했던 대상자들에 대한 엄청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측이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참 상대적”이라며 “민주통합당의 경우 과거의 발언을 다 가지고 이미 진상이 밝혀졌던 내용들을 꺼내 계속 문제화하는데 제가 봤을 땐 이것만큼 심각한 문제가 없었다. 거기에 대해 당이 아무런 의견표현을 안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궁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김용민을 신뢰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이정희 대표의 경우 김용민 후보를 신뢰를 한다는 것이 어떤 걸 신뢰한다는 건지, 가치를 신뢰한다는 건지, 동의를 한다는 것인지 그 점들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