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원을, 여야 후보 공약으로 승부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4-05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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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홍사덕 vs 정세균...노원을, 권영진 vs 우원식
    [시민일보] 4.11 총선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와 노원을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은 5일 정책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는 6선의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4선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종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홍사덕 후보는 경제 분야에 대해 ▲귀금속 상가와 문화재를 연계한 특성화된 쇼핑센터 조성 ▲재래시장 현대화 정부부담금 상향 지원 ▲민·학·관 협의체 구성으로 영세봉제업체 지원 등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경로당 시설현대화 지원 ▲자녀보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장애인의 안정된 생활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여름방학 '청소년과 홍사덕의 한여름 밤 대화' 진행 ▲교내 사각지대 CCTV 및 화장실 좌변기 확대 설치 ▲교실·도서실 냉난방시설 완비 ▲취약지역 학생오케스트라 창단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화 분야에서 홍 후보는 ▲윤동주문학관~세종대왕기념관~이상(李箱)생가 연계거리 조성 ▲혜화로터리~혜화역간 지하 문화공간 조성 ▲북촌 한옥마을 중장기사업 지속추진 ▲수성동계곡 역사문화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홍후보는 ▲학교운동장부지 활용 협의로 주차장 확충 ▲대학로, 창경궁로 양방향 통행 복원 노력 ▲신분당선을 강남역~명동~시청~경복궁까지 7.5㎞ 연장 추진 등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정세균 후보는 경제 분야로 ▲창신 숭인지역 뉴타운 전면 재검토 ▲창신 숭인지역 의류기술센터 아파트형 공장 건립, 외국산업연수생 활용안 마련 ▲종로 귀금속 보석사업 거점지원시설 건립 등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는 ▲기초노령연금 인상과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연장형 보육시설, 종일제 유치원 확대 ▲장애인 자립지원수당 지급 등을 약속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숭인·창신지역 중학교 설립 ▲관내 초중고 혁신학교 대폭 추가 지정 ▲통학로 및 골목길 안전시설 강화 ▲주택가 골목 교통안전지역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화 분야 공약으로는 ▲5대궁궐,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대학로 일대 역사문화특구 지정 ▲종로주민 대상 고궁 입장료 대폭인하 또는 소액 정액회원제 전환 ▲동네마다 '작은 박물관' 건립 ▲백사실·북악팔각정, 인왕산·동망산, 감사원길 일대 소공원 생태숲길 구축 등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전 현직 의원 맞대결이 이뤄지는 서울 노원을에서도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우원식 민주통합당 후보가 공약 대결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교육특구 노원 완성 ▲경전철 착공 및 노선 연장 ▲골목상권 및 중소기업 보호 ▲장애인이 살기좋은 노원 조성 ▲국회개혁 및 정치개혁 등을 내걸었다.

    권 후보는 "노원구는 국제화교육특구로서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내 교육여건을 더욱 향상시켜 교육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서울시가 재검토 중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내년 중 착공시키고 노선도 삿갓봉사거리까지 연장해 지역민들의 교통여건을 개선시키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에 따라 사업추진여부가 재검토중이지만 노원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고 이미 타당성도 검증된 만큼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우 후보는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재정불균형 해소 ▲원자력 확대 정책 폐기 및 에너지효율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서울과학관 조기 완공 ▲노원둘레길 조성 ▲경춘선 폐선지역 공원 및 그린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우 후보는 "강남북의 재정격차를 해소해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강남북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연구모임을 구성한 뒤 100% 공동재산세를 위한 지방세법개정안을 19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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