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대검, 수사 성의 없어보였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4-06 10:19:00
    • 카카오톡 보내기
    “5000만원 관련 수사는 전혀 진행이 안 돼 있어”

    [시민일보] 장진수 전 주무관의 5000만원 돈다발이 공개되면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 수사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장 주무관이 휴대전화에 찍었다가 지운 돈다발 사진을 장 주무관은 10분 만에 복원을 했지만 검찰에서는 보름정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복원을 못해 ‘못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MB-새누리당 국민심판위원회' 위원인 이재화 변호사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월20일 처음 검찰조사 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증거고 윗선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면 복원할 수 있겠다, 복원해서 필요하면 사용하시라고 해서 준 것”이라며 “당연히 복원 가능한 것이고 이미 복원해서 5000만원에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 5000만원과 관련된 수사는 전혀 진행이 안 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복원을 하려고 했다가 못한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검에서 전혀 안 한 건 아닌데 하여튼 성의가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휴대전화를 돌려줬을 때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들을 다 복구 했다고 봤는데 검찰이 장석명 비서관이나 현직 청와대 식구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장관까지 사건이 확대되는 걸 원치 않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현금이지만 꼬리표가 달린 것이기 때문에 우선 검찰이 의지만 갖고 있다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시중 은행 같은 경우 원칙적으로 띠지를 다 풀게 돼있는데 띠지채로 나가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으로 매뉴얼에 위반해서 VIP들에게만 지급한다고 한다”며 “한국은행이 관봉된 돈을 시중은행에 할 때 배포내역이 있을 것이고 만약 시중은행에서 이 부분을 찾았다고 하면 2000만원 이상은 금융정보결재원에 자동으로 신고되는데 이런 것들 등을 조사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