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기획재정부가 정치권의 총선 복지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복지 투자를 열망하고 있는 99%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백 의원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재부의 복지TF 발표는 새누리당이 지난 3일 민주당 복지 공약이 세금 폭탄을 불러올 것이라는 얘기를 했고 그 다음 날 이뤄졌다. 민주통합당이 체계적으로 준비해놓은 보편적 복지를 정부 차원에서 개입해 선거 구도를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민 가계 파탄과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보고 있고, 선거법에 위반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나 정부 당국에서 발표한 것들이 계획돼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기재부가 발표를 하자마자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재부 장관,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 같은 분이 국가 부도 얘기를 하면서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조직적으로 했다고 보는 것이 야당의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부자 감세를 했거나 4대강 관련 예산 때 정부가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는데, 정부 당국이 얘기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에게 보고가 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