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로켓 발사’ “대가 치러야 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4-13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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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한반도 안정, 평화 해치는 것”, 민주, “대단히 잘못된 선택”

    [시민일보] 여야 정치권이 13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주장하는 로켓 발사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틀림없다”며 “미사일 발사 시도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것인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유엔 안보리가 어떤 결정을 하든 북한은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 국제사회를 실망시키지 말고 혹독한 민생고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그동안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해 반대와 우려를 표명해왔으나 북한은 오늘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했다”며 “오늘 발사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광명성 3호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도 현 국면을 안정적, 평화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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