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두관 맞대결 하나

    정당/국회 / 백희수 / 2012-04-19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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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정세균도 출마 결심 굳혀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와 정세균 의원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김두관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때가 됐다. 무겁고 신중하게 그러면서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가급적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김 지사는 여의도에 사실상의 대선 캠프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지사 측은 대전에 있던 자치분권연구소를 지난 2월 말 여의도의 한 빌딩으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 같은 빌딩에 김 지사의 팬클럽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지사는 5월 26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6월 2일 광주, 6월 15일 서울에서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 지사는 이번 4.11총선의 결과를 보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측 인사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자신의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낙동강 전투’에서 패배함에 따라 '문재인 대망론'이 주춤한 것이 김 지사의 대선출마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통령감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문 고문과의 한판 승부는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김 지사의 싱크탱크격인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도 "이번 대선에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했었다.


    한편 정세균 의원도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에 직접 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열려 있다"며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의사를 내비쳤고, 손학규 전 대표 역시 대선 캠프 구성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민주당 대권 후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손 전 대표는 최근 박지원 최고위원,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 등과 연쇄적으로 만나 ‘비노(비노무현) 연대’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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