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 ‘이한구-진영’ 힘 실어주나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2-05-08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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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대표 경선을 불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이한구-진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원내대표경선은 쇄신파 남경필 의원과 중립 이주영 의원, 친박계 이한구 의원이 팽팽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이한구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진 의원은 박 위원장의 노인복지관 방문에 함께 동행함에 따라 이같은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진영 의원은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한 때 '탈박(脫朴. 탈박근혜)' 했으나 4·11 총선을 계기로 박 위원장과 관계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위원장은 새로 선출될 당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는 4·11 총선에서 약속한 것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 선출될 당 원내대표는 국민들 앞에 성숙한 정치문화를 보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 앞에 짜증스러운 모습과 실망시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새누리당이 지켜야할 가치는 확실히 지켜나가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여러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인사를 건넸고,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노인들에게 배달할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배식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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