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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재오 의원이 대선출마선언문을 통해 ‘4년 중임 분리형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15일 “4년제 중임은 한국적 풍토에서는 문제가 더 많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임제를 할 경우, 대통령은 재선하기 위해서 온갖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지 않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은 4.19, 5.16, 87년 6월 항쟁 같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완벽한 헌법은 없다. 다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뜬금없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내가 대통령이 돼서 개헌을 하겠다' 이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그러면 박근혜 위원장도 개헌에 대해서는 비슷한 입장이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과거 노무현 정권 때도 4년제 중임 개헌 얘기가 노무현 대통령한테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박근혜 위원장은 ‘혹시 기회가 있으면 다시 논의해 볼 가치는 있겠지만 시점이 맞지 않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실패는 단임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박 위원장의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저도 정확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대체로 6월 중에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준석 비대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바보 이미지가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불도저 이미지가 있는데, 박근혜 위원장은 그런 키워드를 아직 완벽하게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준석 위원이 잘못 알고 한 말 같다”며 “바보, 불도저 이런 것이 과연 긍정적인 이미지인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건 부정적인 면이 많고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이런 성향 때문에 각각 실패한 면이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위원장의 이미지는 대개 다 아시다시피 '신뢰와 원칙'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몽준 의원의 이미지에 대해 “월드컵 이미지가 남아 있으나 아무래도 ‘재벌2세’,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와 러브샷’, 이런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운하, 자전거' 이런 것이 가장 크게 각인되어 있다”고 밝혔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나는 게 별로 없다”고 평가절하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도 써냈다. '경기도는 규제 감옥이다' 그래서 경기도지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런 불만, 불평을 임기 내내 하신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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