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최근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에 대해 “색깔 덧씌우기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통합진보당이 종북논란에 대해 ‘색깔 덧씌우기’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언론의 색깔 덧씌우기라는 말을 하는데 이번 사건은 우리 당이나 보수 언론이 만든 사건이 아니다”라며 “그 사건 과정, 내용들을 국민들이 봤을 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자유민주적인 질서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판이 일어난 것인데, 그것을 마치 어느 세력이 조사해서 만든 사건처럼 몰아가는 것은 앞으로도 이 사람들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기회를 상실하는 또 하나의 회피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색깔 덧씌우기라는 건 내가 파란색인데 자꾸 밖에서 빨간색이라고 우길 때 하는 것인데, 빨간색을 빨간색이라고 하는 것은 덧씌우기가 아니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최근 이런 의원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정말 우리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굳이 비교하면 북한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종북 논란에 대해 북한이 ‘악랄한 색깔론의 변종’이라고 비판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그는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훈시를 한다는 게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3대 세슴이 행해지는 퇴행적 체제고 그 속에서 인권유린, 굶주림이 횡횡하고 그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핵개발이나 미사일 개발이 이뤄지고 정치 축하쇼들이 일어나는 그런 사회인데, 그 정권이 끼어들어서 훈시를 하는 게 격에 맞지 않은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과 같은 이념을 쫓고 북한과 같은 정책을 앵무새처럼 외우고 쫓아다니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세력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하는 비판인데, 그걸 색깔론이다, 친북좌파를 몰아내기 위한 탄압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또 하나의 대남 심리전일 뿐이고 종북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실태”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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