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27)가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스턴리그(SK·삼성·두산·롯데) 포수 부문의 강민호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 낮 12시까지 집계된 ‘2012 팔도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총 유효투표수 40만3872표 가운데 19만6369표를 얻어 최다 득표 선두를 질주했다.
강민호는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 투수 부문의 류현진(25·한화)을 3335표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 선두로 나섰다.
강민호는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양의지(25)를 무려 7만7495표차로 제치며 독주를 펼쳤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0에 선정된 강민호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롯데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괴물 에이스’ 류현진은 19만6369표로 웨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9만7177표를 받은 KIA 에이스 윤석민(26)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크게 앞선 모양새다.
올 시즌 14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웨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강정호(25·넥센)가 19만5718표를 획득, 최다 득표 순위에서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류현진과 강정표의 표차는 불과 651표다.
이스턴리그 3루수 부문은 경쟁이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다. 최정(25·SK)이 15만2688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 3루수 황재균(25)이 14만3339표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구단 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송승준(15만4894표)과 강민호, 1루수 부문의 박종윤(18만7231표), 외야수 부문의 전준우(19만1533표), 김주찬(15만8224표)이 각 포지션 1위를 달리고 있다.
웨스턴리그에 속한 KIA와 LG에서는 각각 3명씩 이름을 올렸다. KIA에서 안치홍(2루수·18만7858표), 이범호(3루수·17만6023표), 이용규(외야수·17만2380표)가, LG에서 이병규(외야수·16만5479표), 이진영(외야수·17만2008표), 박용택(지명타자·15만3607표)이 각 포지션 선두에 올라있다.
SK와 두산, 한화, 넥센이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삼성은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18만543표)을 제외하고는 각 포지션 선두에 올라있는 선수가 없다.
1차 집계에서 유효투표수 40만3872표를 기록한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는 앞으로 5주 동안 더 진행되는 최종 집계에서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득표수(162만3576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는 7월8일까지 실시되며 인기투표 참가자 중 최종 집계 후 20명을 추첨해 박찬호, 류현진 등이 사용하는 윌슨 선수용 글러브(55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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