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보수 언론 신메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설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6-05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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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태의연한 공작정치, 색깔론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음모”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이해찬 의원이 최근 자신의 북한인권법 ‘내정간섭’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의 신메카시즘 선동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이 의원은 전날인 4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법 문제와 관련, “다른 나라의 국내 정치 문제에 깊이 주장하거나 개입하는 건 외교적 결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 비판여론을 조성하자 이 의원이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법 국회상정 문제를 묻는 질문에 당론에 기초해 답변했는데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언론에서 터무니없는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저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대통령 선거를 정책선거가 아니라 구태의연한 공작정치, 색깔론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음모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구시대적 발상인 색깔론으로 신메카시즘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공작정치를 부활해 저와 민주당을 공격한 것에 대해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 도중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설문대로 질문을 하지 않고 다른 의견으로 넘어가서 인터뷰 내용의 절반 이상을 그걸로 채우는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원래대로 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중도에 그만 둔 사실이 있다”며 “이 점에 대해 YTN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YTN이 저에게 질문서를 보낸 걸 보면 7개의 문항이 있는데 그 중 6개는 전당대회 선거에 관한 질문이었고 마지막이 임수경 의원에 대한 질문이었다”며 “그런데 실제로 이뤄진 질문내용을 보면 경선에 관한 질문은 3개 밖에 없고 바로 나머지 질문으로 내용을 채웠다. 이런 인터뷰는 앞으로 사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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