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 라이온즈)이 통산 최다 세이브 달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은 LG 트윈스 마무리로 활동하던 김용수 중앙대 감독의 227세이브. 17일 현재 224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4세이브만 추가하면 통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페이스도 경이롭다. 오승환은 364경기 출전 만에 224세이브를 챙기면서 609경기 만에 227세이브를 달성한 김용수의 기록을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오승환은 데뷔 11경기째인 2005년 4월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이후 2007년 9월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경기 100세이브(180G), 지난해 8월12일 대구 KIA전에서 세계 최연소 200세이브(334G) 기록을 수립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7월5일 문학 SK전부터 올해 4월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608세이브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주니치 드래건스 이와세 히토키의 333세이브.
오승환이 김용수의 기록을 넘어설 경우 한·미·일 3개국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은 모두 현역선수가 보유하게 된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1승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로 구원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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