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이석기, 김재연 지금이라도 결단 내려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6-28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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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결과 나온다면 사퇴하겠다는 분들, 말 바꿔”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천호선 전 대변인이 제명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관련, “지금이라도 모두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셔야 할 것”이라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천 전 대변인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2차 진상조사 결과와 관련, “2차 결과가 나온다면 사퇴하겠다는 분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바꿨다”면서 “이제 그만 버티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2차 진상조사의 결과는 크게 보면 1차 진상조사를 다시 한 번 확인 해 준 것”이라며 “특히 미투표자에 대한 명단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공식적으로 부여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열람을 하고 그 결과를 다운로드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외부인사가 참여했고, 당내 인사보다 비중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 당기위의 제명 결정과 관련, 이른바 중립 의원들의 찬성 여부에 대해서는 “소위 중립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며 “미리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식에 맞게 판단되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적어도 진보당을 지지해주셨던 10%의 지지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다수의 당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당원들 내부에서 양측의 홍보나 논리를 가지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몇 가지 정보나 사실을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 대해서는 “일단 당원들 개개인의 주체적인 판단, 어느 정파에 영향력에서도 자유로운 다수 당원들의 참여 정도, 이런 것들이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5명인데 6명이 출마했기 때문에 한 분이 떨어지게 돼 있다.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범위내에서는 팽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도 하고, 구당권파가 훨씬 조직이 잘 돼 있는 편이기 때문에 앞서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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