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 7개 조간신문에 자신에 관한 전면광고를 낸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 “사이비 종교집단 광고”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29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쓰는 광고의 수법이 이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을 보면 이미 심신불안하고 여러 가지 자기 행위 결과를 판단할 능력이 없어서 법원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그런 법률적 용어에 해당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해온 것만 봐도 공과 사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2년 동안 법인카드 7억원을 썼는데, 정상적인 CEO라면 백화점에서 법인카드를 선물 사는데 쓸 수 없다”며 “기초 도덕 내지는 회사의 임직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인데, 그러면서 한 쪽으로는 칼을 휘둘러 수없이 많은 직원들, 기자, PD들을 잘라내서 이렇게 회사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것은 정상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는 김재철 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인이 정치적인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일을 잘 했더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지난 몇 년 동안 보면 친정권 편향 보도를 일삼았고, 무차별로 직원들을 징계했다. 그래서 MBC를 황폐화시키고 결국 위상을 떨어트리고 있다. 정치파업을 얘기하기 전에 권력의 논리로 중요하고 건전한 임무를 수행해야 되는 언론기관을 황폐화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에 정치권이 끼어들면 안 된다’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분은 어느 나라에서 살다가 오신 분인지 잘 알기가 어렵다. 긴 과정 중에 아주 작은 하루 이틀의 것을 놓고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것 같다”며 “역사도 보고 한국사회도 쳐다보고 긴 안목과 역사적, 철학적 안목을 넓혀가는 것이 원내대표로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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