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3주 연속 40%대 고공행진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2-07-09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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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조사 결과, 안철수-문재인 양자대결 격차는 소폭 줄어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다자구도에서 13주 연속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양측 간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7월 첫째주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전주 대비 1.5%p 하락했으나 40.9%를 기록해 13주 연속 40%대의 높은 지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안철수 원장으로 1.0%p 상승한 20.6%를 기록, 10%대를 가까스로 넘어섰으며, 3위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으로 전주 대비 0.6%p 상승하면서 3위를 지켰으나 15.6%로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 3.6%, 김두관 지사 2.7%, 정몽준 전 대표 2.4%, 유시민 전 대표와 정동영 고문 1.7%, 조경태 의원 1.5%, 김문수 지사 1.4%, 이회창 전 대표 1.1%, 정세균 전 대표 0.9%,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실장이 각각 0.6%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 박 전 위원장은 0.9%p 하락한 48.1%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1.0%p 상승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3%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측은 “박 의원과 안 원장간의 지지도는 주 초반(7월 2일) 박 의원 51.4% 대 안 원장 41.1%로 10%p가 넘는 격차를 보였으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안 원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6일에는 박 의원 45.5% vs 안 원장 47.2%로 역전현상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0.1%p 하락한 52.4%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문 고문은 0.7%p 상승한 38.2%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가 14.2%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43.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0.5%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0.3%p 하락한 3.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선진통일당은 0.5%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보다 4.4%p 하락한 26.1%(매우 잘함 5.1% + 대체로 잘함 21.0%)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5%(매우 잘못 36.8% + 대체로 잘못 25.7%)로 4.4%p 상승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과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소식으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p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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